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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생각의 단초들.
  •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 요한 크라우네스
  • 16,200원 (10%900)
  • 2024-12-18
  • : 15,110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신없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사는 거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어요. 어쩌다 보니 스토아 철학에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토아 철학은 매우 실용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흔히 우리가 중요시하는 감정이나 쾌락을 경계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적 수련을 지향합니다.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는 52주 동안 진행되는 철학 훈련과 같은 책이에요.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과 진정한 나의 내면을 찾을 수 있는 안내서입니다. 저자도 알려진 바가 크게 없었던 익명의 작가였지만, 탁월한 글솜씨로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해요. 번역가도 독어독문 전문가라 큰 무리없이 읽었던 거 같습니다. 평소에 철학 책은 좀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 같았는데, 이 책은 짧은 이야기들이랑 친절한 해설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저자가 쉽게 스토아 철학을 전달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이유는 매주 한 편씩 간편하게 읽기 좋다는 점이에요. 52가지 주제를 5페이지 정도로 압축하여 집중력을 높여줘요. 한 번에 몰아서 읽는 게 아니라, 한 주 동안 곱씹으며 읽어도 좋은 구성이죠. 마치 매주 해야하는 과제처럼요.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격언이, 저자의 날카로운 해설과 만나니까 뭔가 더 깊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일상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생각하게끔 만드는 질문들을 던져줘요. 예를 들어, ‘모든 문제에 항상 의견을 가져야 할까?’, ‘타인이 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까?’ 뭐 이런 류의 질문들이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는 마치 오래된 우화 같기도 하고요. 거기에 스토아 철학이라는 레시피를 더한 느낌이랄까. 이런 철학적인 내용을 실용적으로 풀어낸 덕분에 술술 읽었던 거 같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철학이 이렇게도 우리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구나." 이해했을 거 같아요. 매주 짧은 이야기를 읽고 해설을 보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꽤 유익합니다.


'고요함'이라는 키워드가 집중할 수 있는 게 매력적입니다. 이 책은 우리 내면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고요함을 느끼고 나를 다시 생각해 보라고 제안해요. 내 안의 평정심이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거죠. 그러면서 스트레스에 좀 더 의연하고,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조언은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게 이런 내면의 성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스토아 철학'하면 몇천년 전 사람들의 지루한 격언일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까 정말 와닿는 게 많더라고요. 현실적인 고민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단한 개인을 추구하는 모습은 오히려 물질을 미덕으로 여기는 지금 어울리는 지혜 같아요.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는 52가지 이야기로 우리 삶의 방향을 조금 삐딱하게 만듭니다. 삶이 드라마틱하게 확 뒤바뀌고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건 확실해요.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너무 어렵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접근합니다. 자기계발서와 같이 실용적이면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는 위로와 삶의 지혜를 주는 철학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어요. 정신없이 흘러가는 삶 속에서 고요함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한번쯤은 맛보고 싶으셨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요한 크라우네스의 조언은 답답하거나 혼란스러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해독제입니다.



3줄 요약

1. 52가지 철학적인 이야기를 매주 한 편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날카로운 해설은 단순한 격언을 넘어 삶의 지혜로 이어져, 독자들은 마치 매주 과제를 수행하듯 삶을 성찰하고 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2. 바쁜 일상 속에서 내면의 '고요함'을 찾도록 독려합니다. 스토아 철학의 지혜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도록 안내합니다.

3. 자기계발서처럼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철학적 성찰을 유도합니다. 스토아 철학 입문자뿐 아니라 복잡한 일상 속에서 위로와 지혜를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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