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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난 지 만 20일이 흘렀는데, 솔직히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저 밤마다 영아산통 때문에 1시간 가량 비명을 지르듯이 울어댈 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그저 끌어안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중얼거릴 수 밖에 없는, 염치없고 무력한 내가 아비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을런지...
결국 인생은 스스로가 감내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 어린 아이들이 온몸으로 겪고 있는 셈인데, 그게 그렇게 안쓰러울 수 없다. 이게 부모된 사람의 마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