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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 빼고 주문하신 회계 나왔습니다
  • 정소라.홍지연
  • 15,750원 (10%↓870)
  • 2026-10-07
  • :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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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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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분식회계[粉飾會計]'의 정의를 물었을 때,

'분식[粉食]먹고 회개[悔改]하기'라는 개드립만 떠오른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나예요…)


​국장을 얼렁뚱땅 들어가 버린 탓에 주식 공부마저 얼렁뚱땅하고 있었다. 주식할 때 꼭 봐야 한다는 게 전자공시시스템 DART 라지만 회계 같은 건 전공도 아니요, 대기업은커녕 회사도 다녀본 적 없는 데다, 사주에 재물을 뜻하는 재성마저 없어 기업의 재무제표 같은 돈 얘기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분식회계[粉飾會計]는 분식[粉食]먹고 회개[悔改]하는 건가요? 옹홍홍' 따위의 개드립만 떠오르는 나에게 쉽게 회계를 알려주는 선생님은 정녕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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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절망하고 있을 때, 거기에 코스피지수 떡락에 세게 처맞고 이도 저도 못하고 절망하고 있을 때, 구원투수처럼 나타난 책이 있었으니 바로 현대지성에서 지난 10월 초 출간된 『숫자 빼고 주문하신 회계 나왔습니다』라는 책이다. 제목 그대로 숫자는 빼고 일단 난해한 용어부터 정리하자는 의지가 팍팍 담겨있다. 저자인 정소라와 홍지연은 모두 현재 공인회계사와 회계학 박사로 일하고 있지만, 과거 회계와는 관련이 없는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공통점이 이 책이 만들었다고. 책의 서문에서 회계 비전공자로서 회계원리 강의를 들었을 때 첫 수업부터 높은 벽에 부딪힌 기분을 느꼈지만, 전공으로 한자에 익숙했던 덕분에 돌파구가 보였고, 한자를 풀어서 회계학 용어를 공부하니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음을 밝힌다.


​─

숫자 빼고, 한자로 하나하나 풀어서 공부해 봅시다


​표어문자인 한자로 회계 용어 뜻풀이를 한 번 보고, 두 회계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하니 아무리 초보자인 나라도 이해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책. 거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모르고 있었는데 꼭 알아야 할 회계 용어까지 소개해 주니 책에 미치도록 감사하게 된다. 아니, 정가 17,500원으로 이런 수업을 하신다고요….

회계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주식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모두 권하고 싶다. 염승환 LS증권 이사의 추천사,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끝까지 읽게 만들어줄 것이다」에 최근 들어 얼씬도 안한 DART를 다시 들어가 보고 싶어졌으니 이걸로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분식회계요? 가루 분, 꾸밀 식을 써서 기업의 실적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고의로 왜곡하는 행위라 하죠,라고 이제는 설명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리다 느닷없는 폭락에 그저 얼타던 초보 개미는 위기를 기회 삼아 이참에 회계까지 섭렵해 보고자 한다. 당신도 혹시? 그렇다면 같이 이 책으로 공부해 보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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