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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 클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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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소통보다 광고판으로 전락한지는 오래라고 느끼지만, 알고리즘이 맛있는 음식을 자만추시켜줄 때마다 왜 나는 멈칫하게 되는지. 책갈피에 저장해둔 맛집만 수십여 곳. 소셜 네트워크에 회의감을 느끼면서 맛집 정보는 놓치기 싫어하는 모순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마음이 이렇게 기울어지고 만다.
'나에게 있어 맛집 인플루언서는 소중하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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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소주 좋아하는 사람 주목!
돈가스 맛집 지도를 한 차례 소개했던 출판사 클이 이번에는 소주 인플루언서 '소주안주 남형욱'과 함께한다. 지난 5월 출간된 『소주안주의 지금 마시러 갑니다』는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주당이라는 부캐로 8년간 소주 노포만을 디깅해온 남형욱 작가가 술 마시기 딱 좋은 '서울 맛집 알짜 정보'를 탈탈 털어 소개한다.
노포부터 시작해, 해산물, 육류, 국물요리를 지나 낮술까지. 소주 마시기 든든해지는 이 한 권의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군침이 싹 도는 사진이 '올 컬러'로 '대문짝'만 하게 실려있다. 출판사와 작가가 합심해서 '이래도 소주 마시러 안가?'하고 아주 작정하고 만든 책인가? 꽤나 위험한 책(P). 간이 약하고 충동적인 독자라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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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자인데요, 이 책이 도움이 될까요?
왔~어요 왔어요 왔~어요 왔어요. 혼자 왔어요, 둘이… 아니, 혼자 왔어요, 그냥 혼자 왔어요…….
고독한 주당들은 맛집 정보를 입수해도, 혼자라서 거절당하는 상황에 겁이 나 방문을 망설인다. 네, 그게 바로 나예요. 이런 연유로 검증된 맛집보다 검증된 안전을 추구하며 얼마나 남몰래 소주잔을 홀짝 거렸던가. 그렇기에 저자가 본문에서 슬쩍 흘려놓는 혼술 단서는 꽤 소중하다. 아니, 애초에 프롤로그에선 혼술을 권유하고, 첫 가게는 "혼술은 어디서 하세요?"라는 글로 연다. '혼자 왔어요? 괜찮아요. 혼자 마실 곳 많이 알려줄게요!' 하며 여는 책은 얼마나 구세주 같은지. 같이 갈 사람이 없어도 이 책에선 좌절 금지다.
소개 글마다 말미에 '소주안주의 주酒옥같은 팁'이 달려있다. 각 가게마다 강하게 추천하는 메뉴나, 영업 스타일과 부대시설에 대해 첨언을 하기도 하고, 때론 사장님을 구슬려 서비스를 얻어내는 등의 허니버터 팁이다. '추천곡'마저 매 가게마다 달려있는데, 혼자 술 마시며 음악까지 듣고 있으면 더 궁상맞아 보일까 다소 내키지는 않지만 적적한 술자리에 괜찮은 플레이리스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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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도 전혀 녹슬지 않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출판사 클만의 쪼가 강하게 느껴졌다. 만듦새 만으로 추천하고 싶을 만큼 별이 다섯 개, 술 좋아하는 남녀노(소는 민증에 잉크 마르면 먹거라)라면 집에 한 권쯤 구비해둬도 전혀 아깝지가 않으니. 지방에 계신 분께 미리 사과 말씀 올릴 만큼 지역적 한계가 명확하지만, 책이 잘 돼서 언젠가 대전·대구·부산 찍고 아하! 할 만큼의 시리즈가 추가로 생기기를 바라본다.
실은 책을 받고 한 군데 정해서 찾아갈 생각이었으나, 낙상사고로 인해 일주일 내내 집에만 있었다. 그저 읽기만 해도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를 듣는듯해 재미있는 저작물에는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미치도록 침이 고이고 미치도록 가보고 싶다!
혼자 갈까요?
둘이 갈까요?
같이 가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