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고 있어서 사실 반려동물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성인이 보기에도 손색없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말하듯 친절하고 쉽게 썼다.
목차 구성이 탄탄하다.
반려동물의 의미부터 동물을 대하는 태도 ~ 반려동물을 키우는 생활 ~ 동물의 행동언어와 동물이 아플 때, 사망했을 때를 모두 말하고 있다.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이 책 먼저 진지하게 읽어보도록 알려주면 한 권으로 동물권 의식이 껑충 성장할 것 같다. 그리고 동물을 키운다는 게 실제로 어떠한 것인지 조금이나마 그려볼 것이다.
-여러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다뤄보고 싶다면, 목차 구성을 따라 차근차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각 소주제의 "왜 꼭 반려동물이라고 불러야 해요?" "고양이에게는 뭘 먹여야 하나요?" "토끼는 어디에서 데려올 수 있나요?" 등을 아예 토론 주제로 삼아서 자유롭게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눠본 다음, 이 책을 내용을 제시하면 알차게 내용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다른 나라의 동물권 현 상태, 반려동물 등록제, 개가 사람을 물면 안락사 시켜야 하는지, 햄스터나 토끼나 파충류' 등 조금 까다로운 주제나 색다른 반려동물까지도 소주제 하나를 할당해서 다뤄주고 있다!
목차를 질문으로 만들었고 또 단계적으로 분류가 잘 되어 있어서 그게 <선생님,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의 장점이다. 그리고 문장을 따뜻하게 잘 풀어 쓴 것도.
이러한 주제를 맨 처음에 어떻게 재미있게 제시할까 하는 것이 이 책을 읽히고 싶은 어른들의 숙제가 되겠다.
새끼도 성장을 해요. 귀여운 외모도 언젠가는 사라져요. 하지만 사람들은 여기까지 생각하지 못해요. 당장의 모습에만 관심을 갖지요. (중략)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가장 먼저 이 환상을 깨는 것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