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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지의 책꽂이
  • 10억이 열린다
  • 김민수
  • 15,120원 (10%840)
  • 2022-08-22
  • : 259


전 세계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되면서, 연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이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이 들린다. 그런 다음 날은 주가가 출렁이고, 점점 지수는 내려가고 있다. 이전부터 주식을 하는 친구들은 국장을 욕하며 미국 주식으로 많이 이동했고, 해외 투자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미국이나 그 외의 국가에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앞이 캄캄하다. 투자 과정은 둘째치고 글로벌 기업들은 이름 정도야 알겠지만, 한국 주식 시장만 봐도 모르는 기업이 천지인데, 다른 나라는 오죽할까.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기회가 더 많다. 쉽다면 누가 투자하지 않겠는가.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중국을 벗어나 인도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인도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고, 인도 정부의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에 맞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고 한다. 총 인구수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인도에 그만큼 기회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인도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10억이 열린다』의 저자는 10여 년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인도의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에서 IR 임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만큼 투자 지식이 넓고, 인도에도 바삭한 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현재 산업혁명에 맞먹는 발전을 이루고 있는 인도에 기회가 많다고 얘기한다. 10억 명의 인구가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했는데, 스마트폰 보급과 IT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금융서비스 격차가 해소되고 있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로 들어오면서 인도 내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수도 곧 중국을 추월할 것 같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자고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는데, 처음 3부까지는 인도가 투자 기회처로 적절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왜 우리가 인도로 눈을 돌려야 하는지, 다른 투자자들이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로 시작해서 인도의 제조업 진흥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다룬다. 3부에서 인도의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폭발적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산업화를 맞이한 인도가 디지털 전환까지 겹치면서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거다. 핀테크의 성장으로 금융 소외 계층을 금융권으로 끌어들이게 된 것도 성장에 큰 몫을 한다고 한다. 마지막 4부가 아주 실용적이었는데, 인도에 투자할 때 알아야 할 것과, 주목할 만한 인도의 기업에 대해 분석해놓았다. 이 부분은 실제로 인도에 투자를 한다면 꼭 참고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않고 노동 생산성만 가지고 살아가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좋은 투자처에 좋은 시기에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그 투자가 세계로 향하는 만큼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겠다. 이 책이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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