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보내려니 너무 늦었고,
눈물을 훔치며 몇 자 적을께.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아이들에게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어.
컴퓨터를 켜고 추모의 글을 읽고 남겼지만, 정말로 그 분을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을지, 과연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 정말로 아무것도 알수가 없네..
가슴 먹먹함이 무엇인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무엇인지 너무나 절절하게 느끼고 있어.
왜 그리 가까운 곳에 있는 봉하마을에 나는 한번도 가지 않았을까?
언제나 우리 곁에 우직하게 있어 줄 것만 같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세상사는 건 더 팍팍해지고,
정말로 힘들다.
샘들이 옆에 있다면 좀 위로가 될까?
2002년에 우린 정말 모두 한마음이었던 것 같는데,
지금 다들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다시 모여서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다.
오랜만에 들어온거 같은데 ;; 방명록이 제 개인 게시판 같네요 헐~
쌤 보고 싶어요 연락 함 주세요 헤헤
강난~ 안녕!
수민이 재우고 간만에 들어왔어.
참 그날 촛불에 미경샘은 같이 갔어? 나의 예상은 같이 못갔을것 같지만 예상이 빗나갔기를...ㅋ
집에 앉아서 참석도 안하는 주제에 정말로 주제가 넘치지?
낯가리면 베이비시터한테 맡기기 힘들다는 주위의 말에 또 귀가 팔랑거려서 복직을 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돌까지 부실하더라도 엄마가 같이 있어주는게 좋겠지?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해야지.
통통한 팔다리를 대자로 벌리고 자는 녀석을 보니 차마 학교가야지 하는 각오가 안생기네~
가끔 들리면 재밌게 일상을 좀 적어줘.
근데 한 학기 더 놀면 과연 다시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야.
돌아가도 반겨주는 샘들이 있는 학교도 아니고... 아~ 낙동의 정겨움이 그립다.
참~ 밑에 '아니키'는 그때 낙동의 그 녀석 맞지? 갑자기 산후치매증상으로 이름이 가물가물...암튼 민노당원. 여전히 민노당원인지 궁금하네. 진보신당으로 옮긴건 아닌지?
방명록 3연속 쓰네요 ^-^
책은.. 제가 소설책이랑 하나 더 샀는데 하나 더 산건 만족하는뎅.. 소설책이 넘 재미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이건 좀 보내드리기 망설여지네요 그래서 쪼끔 고민중이에요
전 핸드폰 살렸구요 번호는 010-2288-6976이에요
문자보냈는뎅 답장이 없으셔서 혹시 핸드폰 안되나 싶어서 글 남겨용
ps
요새 촛불시위 나오세요? ㅎㅎ 전 낼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