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공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를 읽었습니다.
축구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라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저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축구를 순수하게 즐기는 남하지와
축구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큰 차공수입니다.
같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두 아이의 마음이 다르게 그려지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기는 차공수가 헌책방에서
‘공에 관한 세상 모든 잡학 사전’이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안에 있는 주문을 외운 뒤
차공수가 축구공으로 변하게 되고,
그 목소리를 남하지가 듣게 되면서
두 아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설정만 보면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전개가 어렵지 않고,
아이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공이 말을 한다”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아이도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읽으면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도 있고,
두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편하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차공수가 느끼는 마음을 보면서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큰데,
그 마음이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을지
잠깐 돌아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겁게 느껴지는 책이라기보다는
재미있게 읽으면서
조금 생각해 볼 거리도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가볍게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직접 읽어보고, 읽혀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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