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만 보는 바보가 살고 있습니다.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책 정리가 끝났다. 당분간 절대 책장을 손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책장이 정리 되지 않아서 모든 게 엉켜버렸던 기분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집 정리를 해야 하지만 역시나 마음이 내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가장 먼저 거실 책장을 정리했고, 그 다음 서재방의 읽은 책장 정리를 했다. 읽은 책들이기 때문에 정리는 어렵지 않았다. 관건은 얼마나 공간을 만들어서 최대한 수납 하느냐다. 책들을 요리조리 배치해서 아래 칸에 그나마 읽은 책을 넣을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놨다. 앞으로 읽은 책은 빈 공간으로 착착착, 넣을 예정이다.

 

나름 장르별로 구부해서 분류했기 때문에 가로쌓기를 안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가로쌓기가 되어버렸다. 굳이 소장 할 필요가 없는 책들은 바로바로 빼야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는 안 읽은 책들이다. 하아, 정말 욕심껏 쌓았다는 반성이 들기도 하는데 문제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거다. 분명 이사하면서 책장 하나를 더 들여 그동안 겹겹이 쌓여 있던 책들을 정리했는데도 칸칸마다 가로쌓기는 물론 시집은 갈 곳이 없어 결국 꼭대기에 이중으로 쌓이고 말았다.

 

 

 

 

역시나 나름 장르별로 구분했고, 좋아하는 책들은 맨 꼭대기부터 채웠다. 그러다가 아래 칸으로 갈수록 그냥 채워 넣기가 되었지만! 이 책들을 다 읽을 수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의무감이 생긴다. 읽고 빼고, 들이고, 소장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의무감. 끝이 없을 테니 그냥 평상시처럼 하는 수밖에.

 

 

 

 

서재의 한쪽 벽은 이렇게 붙박이가 있다. 조그맣게 수납장이 있기에 미니북을 모아두고, 읽어야 할 신간, 리뷰 써야 할 책, 읽다만 책들을 꽂았다. 리뷰 책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밀려 있어 쓸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해야지! 이제 구분이 좀 잘 될 것 같다.


과감히 한 칸을 비워 최근에 모은 스타벅스 컵을 진열해봤다. 4개가 딱 좋구나! 늘어나도 진열할 곳이 없을 것 같다. 아마 책이 늘어나면 컵이 다시 박스 속으로 들어갈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덧.

 

 

 

 

서재보다 먼저 정리한 거실 책장!

원래 다 내 책이었는데 점점 아이들 책들로 잠식되어 간다.

내 책과 아이들 책이 섞여 있는 책장이다.

 

 

 

이사 온 다음날 <도시어부> 보면서 정리한 텔레비전 선반과 아이들 미니북 책장.



이제 집에 있는 책들 다 정리했다. 진짜 끝!^^

 

 

이쯤에서 내 책장에서 생각나는 책들이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는 읽으면서 감탄했고 <서재 결혼 시키기>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한가한 날, 이 책들을 다시 휘리릭 들춰봐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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