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인간적이기까지
쌀보리 2011/03/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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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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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2007-07-12
: 19,231
요즘에는 약국도 일요일에는 문을 닫지만 의약 분업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동네에서 늦은 밤까지 약국의 불이 켜 있던 기억이 많다. 그런 시대에 저자는 과감히 일주일에 6일만 약국 문을 연다고 '육일약국'이라고 명명하였다.
암튼 책제목이 서민적이면서도 익숙한 느낌을 불러일으켜 쉬 읽힐 것 같은 예감에 덥석 집어 들었지만 역시나 개똥이와 함께 하는 생활인지라 읽기 행위라는 물리적 속도는 생각의 속도만큼 빠르지 않았다.
메가스터디 중등부 엠베스트의 대표 '김성오'는 인간미가 넘치 흐르는 CEO임에 틀림없다. 소위 '서번트 리더십, 섬김의 정신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결국에는 내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직원들까지 감동시키는 대표이사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도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그의 내면에 흐르는 '나눔'을 베풀고 실천하고자 했기 때문이리라. 어린시절 목회이셨던 저자의 아버지의 가르침이 평생 그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회사 경영에도 투영되었다.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약국 경영, 영남산업 그리고 메가스터디 부사장, 엠베스트의 대표이사로 거듭났던 삶의 길이 평이하게 보이지만 사실 그 과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의 나폴레옹과 '원칙과 소신 그리고 열정'을 갖춘 노무현 전태통령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것은 이 책의 스토리에, 그리고 저자에 매혹된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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