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창조적 신화 읽기
쌀보리 2002/07/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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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늘날 잃어버린 반쪽이를 찾는 사랑의 문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발전되어 왔다고 한다. 더욱이 신화 속의 사랑 이야기들은 도덕과 윤리라는 사회적 규범이 꽃을 피우기 이전부터 생겨났다 한다. 그래서 지금의 도덕이나 윤리적 잣대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라 말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 이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야기도 이럴 순 없다 하면서 내심 그 비극의 결말을 확인하고 싶은 심리를....
그렇다고 신화 속의 이런 사랑을 우리들은 인정, 허용할 수는 없다. 왜냐, 델포이 아폴로 신전의 문 상인방에 새겨져 있는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을 되뇌어 보지 않던 오이디푸스가 겪었던 불행의 실체를 이미 신화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이 인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난 신화라는 이름의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그리고 불안정한 페달밟기에서 나름대로 타는 요령을 터득한 '창조적 자전거 타기'의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계속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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