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p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자는 자기 삶을 지킬 수 있다.
2016년 9월 11일_1회독
521p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바로 이`그러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야기되지 않은, 혹은 이야기할 수 없는 `어떤 세계`. 불편하고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한사코 들여다봐야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왜 그래야 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모두`그러나`를 피해 갈 수 없는 존재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독서토론으로 선정해 읽은 [종의기원], [28]. 그리고 [7년의 밤]. 정유정 소설 3권을 읽으며 든 생각을 간략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악을 저지르고 본다.
- 소설의 기본 조건이 뭘까? 기억 나진 않는데,,, 그중에 <사건>이 있었던 듯하다. 사건없이 이야기 서술이 될리 없으니,,,
[종의기원]에서도, [7년의밤]에서도 사건이 발생하고 뒤이어 그 기억을, 사건을 쫓는 형태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우연하게 일어난 사건,,, 살인...
작가는 케릭터를 만들고, 사건을 일으켜 살인이 벌어지게 나두고,,, 천천히 케릭터 그 자체가 되어 시계태엽을 앞으로 감는 듯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유진이라면, 현수라면,,,, 이렇게 추적하듯 글이라고 느꼈다.
그런의미에서 여러 소설들을 읽어보는 것은 단순한 재미 이외에도 내가 겪을 수 없는 환경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인류보고서같다...
(지금 내가 이걸 왜 끄적끄적하고 있는지... ㅋ 모르겠지만,,, 누군가 보면,,, 이것도 인고서라고 생각해 다오...)
두서없이 적다보니, 키보드가 두드리는 대로, 말이 나오는대로 적는데,,, 이건 올바른 글쓰기가 아닌 듯한데,,,
2. 케릭터들의 침착성.
- 주인공들은 왜 이렇게 다들 침착한거지,,, 어떤 사건이 일어 났을때 생각이란걸 하는 그들이 너무 대단하다 ㅎㅎ
또, 작가님은 유독 <텅빈 동공>이라는 표현일 많다고 느꼈는데, 작가님의 주인공 케릭터들은 하나같이 텅빈 동공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을 빨아들이면서, 침착함을 가진다.
머라머라 더 적고 싶지만, 역시 아날로그로 준비를 좀 하고 옮겨 적어야겠다... ㅋ
이건 뭐 그냥 키보드 워리어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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