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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호님의 서재
왜?
권준호  2016/04/10 16:07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 알랭 드 보통
  • 10,800원 (10%600)
  • 2007-08-01
  • : 24,219

  낮간지러운 제목에 읽기를 망설였던 책이다. 그러다가 왜 나는 사랑하기가 이토록 힘든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자 집어들었다.

 

23p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희망이 자기 인식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다들 알고있는 사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너를 사랑하려면,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과 싸우겠다는 도전장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먼저 이겨야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말. 그렇다. 언제나 문제는 내 안에 있는 것이겠지.

 

26p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게 된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최초의 꿈틀거림은 필연적으로 무지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 사랑이냐 단순한 망상이냐? 시간이 아니라면 누가 그 답을 말해줄 수 있을까?

 

27p 그녀가 나를 바라는 것일까, 바라지 않는 것일까?

 

30p 전화기는 전화를 하지 않는 연인의 악마 같은 손에 들어가면 고문 도구가 된다.

 

41p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것은 상대가 따분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따분한 사람은 나 자신이 되고 만다.

 

63p 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어쩐 일인지 보답을 받을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다. 나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데에 더 무게르 두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했던 것은 아마도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언제나 덜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며, 큐피드의 화살을 맞기보다는 쏘는 것이,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쉽기 때문일 것이다.

 

  아... 나는 비겁한 사람이었구나.

 

78p 가장 사랑하기 쉬운 사람은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98p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움을 낳을까? 클로이가 아름답기 때문에 내가 그녀를 사랑할까, 아니면 내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아름다울까?

 

119p 그 여자에게서 뭘 본 건데?

 

  꿈을 보았다.

 

131p 미망은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니다.

 

147p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갈 때 어쩔 수 없이 실마리들을 해석할 수밖에 없다.

 

204p 일단 한쪽이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 다른 한쪽에서 그 과정을 막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259p 식사, 죽음, 돈에 지혜로워질 수 있듯이 사랑에도 지혜로워지고 싶다는 야심은 정당한 것이 아닐까?

 

269p 사랑이 미친 짓임을 안다고 해서 그 병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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