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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 마르쿠스 가브리엘
- 13,320원 (10%↓
740) - 2022-08-12
: 260
서양철학의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신실재론(New Realism)'을 내세워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독일의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팬데믹 이후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점을 녹인 신작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현시대를 응시하는 철학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오해와 인지편향을 스스로 점검하게 한다. 지속가능한 자본주의의 가능성, 팬테믹과 음모론의 관계, 우리를 지배하는 고정관념, 자의식을 강요하는 SNS의 폐해, 그리고 결국 다시 인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며 현시대를 사는 개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생각하게 한다.
"Who am I?"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해오던 이 질문을 통해 저자는 "나라는 존재는 누구인가?"라는 인식에 따라 행동한다고 믿는 사상인 신실존주의를 풀어내며 의식의 지평을 열어나갈 앞으로의 인류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이 부분은 내가 평소 콘텐츠를 통해서 전하는 메세지와 일치하는 점이라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 인류가 스스로 어떤 '자기인식'을 갖느냐에 따라 지금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내가 활동하는 몸, 마음 치유 분야에서 '치유'라는 것도 결국 이 '자기인식의 회복'이다.
전반적으로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인간만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언급한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지금, 우리가 우리의 신성에 대해 '처음으로'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이것이 제가 그리는 세계입니다. 그렇게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는 '네이처 포지티브'한(자연 긍정의) 경제 체제가 사람들에게 윤리적, 철학적 통찰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입니다. 소비자가 아니라 통찰이 주도하는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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