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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s book
  • 메뉴판 해석학 : 일본 편
  • 배상준
  • 17,100원 (10%950)
  • 2025-05-19
  • : 5,670


여행을 계획을 세울 때 맛집 탐방을 빠질 수 없다. 평소 궁금했던 현지 음식을 맛보며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홀로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맛있는 한 끼는 나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녀온 숱한 일본 여행지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진짜 로컬 맛집을 가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자로 써진 메뉴판에 대한 두려움이 그 이유였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책은 일본 여행의 무한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일본 식당의 메뉴판 읽는 법과 요리와 관련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일본어를 잘 모르더라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 줄 수 있는 팁을 전달해 준다. 한창 일본 여행을 다녔던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혼잣말이 멈추지 않는다.


저자는 메뉴판 해석학을 통해 음식의 기원과 조리 방법, 문화까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츠키지 시장의 카이센동, 나고야 공항의 오야코동, 도쿄 국립신미술관의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 뮤제, 오사카의 붓카케우동과 온센타마고, 후쿠오카의 모츠나베와 하나미도리, 도쿄 하라주쿠의 유자라멘, 나고야 코메다 커피의 모닝세트까지 생각보다 꽤 잘 먹고 다녔던 여행의 기억들도 떠올랐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적어도 일본어 글자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말한다. 나 역시 그 말에 공감한다. 요즘은 스마트폰 번역기 기능이 발달해서 일본어를 몰라도 된다고 생각할 테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가득한 이 책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일본 음식에 관심이 있고 미식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모두 권하고 싶다.  메뉴판을 읽을 수 있다면 여행은 훨씬 더 즐거워질 것이다. 벌써부터 다음 일본 여행이 기대된다. 기필코 로컬 맛집에서 멋진 한 끼를 즐기리라.

#메뉴판해석학 #일본편 #배상준 #애플북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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