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생각하는 시간보다 검색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몇 초면 궁금증이 풀리는 삶에 익숙해지다 보니 정작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막막할 때가 있다.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시선을 잡아끄는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이 또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철학적 사고에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일상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철학적 사고의 기본 메커니즘과 생각법을 바탕으로 일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훈련법을 알려준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부터 현대 사회의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의 사고를 우리 삶으로 가져오는 현실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평범한 생각도 철학적 사고를 통해 탁원한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 말한다. 이를 위해 3단계를 훈련해야 한다. 즉, 의심하고 시점을 바꾸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 필요한 강력한 지적 도구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철학이 가진 힘 때문이다. 철학은 상식의 틀을 깨고 본질을 꿰뚫는 힘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사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연습 문제와 워크시트를 책에 함께 실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내가 관심 있게 읽은 건 2장이었다. 다시 생각하는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탁원한 생각을 만들어 내는 사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베이컨의 경험론은 세상을 얼마나 잘 관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말하고, 니체의 퍼스펙티브는 망상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칼 힐티의 수면론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 꼭 필요한 해법을 건넨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거나 개인이 처한 문제와 관련하여 상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해법을 찾고 싶다면 철학적 사고가 도움이 될 것이다. 철학자들의 사고법은 답답한 일상에 색다른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강력한 지적 도구를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이디어는 무한한 잠재력을 내포한 무서운 힘이다. 그리고 이러한 힘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인간이 지닌 또 다른 힘인 생각하는 능력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식을 뛰어넘고 끝을 알 수 없는 의외의 발상을 가능케 하는 철학이라는 행위가 아이디어를 무한하게 만든다.
P. 18
아이디어를 형상화할 때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을 형상화하는 일’이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지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은 사실 나 자신을 만드는 일과 다를 바 없다. 아이디어란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나라는 존재가 확실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면 그 어떤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자신을 갈고닦는 일이 곧 아이디어를 형상화하는 일로 이어진다.
P. 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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