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상태라는 필자의 프로필을 유심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2.저도 한때 진보적 월간지의 편집장을 역임한 적이 있어 남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는 평균수준 이상입니다.
3.김용옥 교수의 책은 서너권 정도 읽었으며 방송강연 몇편을 흥미롭게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일반 독자와 거의 다름 없는 시각을 갖고 있었으나 어딘지 모르게 진정성의 결여를 느낀 적은 있습니다.그러나 그것 조차도 그의 프로필에 압도되어 <자유로움>으로 해석하곤 했습니다.
4.이 책을 읽고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5.글은 저렇게 써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사실자료에 근거한 논리전개,김용옥과 같은 천박한 어투로 공격하면서도 품위있는 격조를 잃어버리지 않는 글솜씨,결기가 느껴지는 올곧은 지식인의 일관성 있는 관점.....그동안 뭐하면서 이제사 우리들에게 나타나 이런 부끄러움과 감동을 주는지 필자의 그 나태함에 분노를 느낍니다.
6.김용옥 교수는 분명 이 순간,아무도 모르게 이 책을 읽었을 겁니다.그리고 이 책이 가르쳐 준 바에 의하면 이렇게 중얼거렸을 겁니다.<학사 나부랑이가 깝삭댄다고 하바드박사가 얼굴표정 변하면 안되지,그런데 이 새끼 진짜 악질이네...팰 수는 없고....대응햇다간 판매부수 올릴거고...>
7.사회운동이 별겁니까? 김상태 선생이야 말로 우상의 동굴에 한줄기 빛으로 스며드는 운동의 원형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강준만,권영길...기대합니다.
9.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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