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노자와는 달리 개인적인 도를 강조한 철학자이다. 장자의 철학에 대해 논한 책들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철학적인 테두리를 잘 설명한 책들도 많고 심지어는 만화나 그림으로 알기 쉽게 표현한 책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탈무드라는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은 짤막짤막한 경구들을 원문과 함께 해설을 묶어서 엮어 놓았다.
<문예창작>을 배우고 있는데 그 수업에서 교재로 이 책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장자의 철학이 개인적인 도를 강조하는 철학이다보니 "문학이론"과도 연관지을 수 있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철학이야 말로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가 아니겠는가?
사실 뭔가 혁신적인 스토리나 혁명적인 이야기를 찾고 싶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너무나 짤막짤막한 스토리들에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수필을 읽듯이 한 구절 한구절의 의미를 꼭꼭 씹어 음미하고 자기화하면서 읽다보면 삶의 지혜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철학의 깊이까지도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이 왜 고전인가?
뻔한 얘기가 왜 새로울 수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누구나 쉽게 다가서서 아무장이나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쉬운 말로 쓰여진 장자책이다.
원문이 있어 나름대로 해석해보기 더 좋은 책이다.'
음... 음식으로 말하자면 잡다한 재료가 많이 들어간(게다가 매우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샐러드 같은 느낌이다. 무겁지 않으니 일단 집어서 읽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