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책) 영어고민 해결사 엉클잭의 xyz: 와우 정말 쉽구나.
친구가 책을 냈다.
팝콘 잉글리쉬라는 사이트를 오픈하고 주야로 영어 교육에 매진하더니
어느새 책을 둑딱 만들어냈다.
워낙 부지런하고 믿음이 가는 친구라 책을 만들어낸 것은 그럴수도 있게다 싶었는데 이게 왠일.
기대했던 것보다 책 내용이 아주 그레이트했다.
그레이트라는 의미는 책이 심오하다거나 내용이 빡빡하게 가득차 있다는 그런 학술적 전문적인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그 세심함.
어린이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쓰기와 설명.
이런거 정말 궁금했는데 누구에게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책을 찾아봐도 그렇고
학원에 가면 단어설명과 회화 암기 뿐이고.
네이티브들은 잘 쓰는 것 같은데 왠지 나는 잘 안되는 영어의 뉘앙스.
영어의 뉘앙스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쉬운 단어를 예로 들고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인데 사실은 오해하고 있는 표현들을 잘도 찝어냈다.
예시는 위에 들었으니 잘 살펴볼것.
이 책은 교과서나 참고서가 아니라
그냥 수필같다.
과자를 씹으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혹은 지하철에서 긴긴 길을 가는 동안
그냥 생각없이 읽어보면
읽다가 오호라~ 그렇구나하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만큼 명료하고 간단하고 쉽다.
사실은 심오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
그걸 이렇게 잘 요약하고 쉽게 풀어헤쳐줄 수 있는건
작가의 영어적 역량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고민해결사라는 제목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건 이 책의 내용이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봄직한 의문사항들을 세세히 잘 기록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서술형이다.
설명형이 아니다.
그리고 대화형도 아니다.
그래서 실재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영어를 못하던 사람이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되지는 않을거다.
그건 어린이도 알 수 있는 사실.
하지만.
영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보물보따리다.
인터넷에 영어를 이해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좀 더 세련된 표현을 쓰고 싶을때가 얼마나 많은가?
좀 더 적절한 표현의 언어구사를 하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참. 이 작가의 장점의 하나는 미드로 영어를 배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인데
이 책의 부록으로 <미드로 영어공부하는법>도 자세히 소개해 주었다.
영어적인 표현, 미국사람들이 쓰는 영어식 표현을 알고자 한다면
한번 꼭 읽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