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마음의 정리법
sonafox 2009/03/04 15:23
sonafox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뇌와 마음의 정리술
- 쓰키야마 다카시
- 12,600원 (10%↓
700) - 2009-01-09
: 56
뇌와 마음의 정리술
냉정하고 진취적인 “나의 인생”을 뇌를 통해 해결하자”
이 책의 작가는 일본의 뇌 신경외과 전문의이다.
이 작가는 뇌에 관한 전문가이므로 뇌를 어떻게 활용해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이 책 이전에도 “두뇌의 힘”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 책은 머리가 멍해지거나 기억력이 감퇴되는 여러 제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비법을 “뇌”의 측면에서 적은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책은 좀 달라 보인다. 작가 스스로도 말했지만 이번 책은 오히려 증상에 대한 해결책이 위주라기보다는 “인생”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뇌와 마음의 정리술”이다.
일단 이런 기본 사항을 정리하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뇌에 관한 기존의 도서들과 이 책은 뭐가 틀릴까?
뇌에 관한 책들은 너무나 많이 나와 있지만 그동안 내가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은 범주로 나뉜다.
1. 뇌의 호르몬과 인간의 감정이나 이상 행동, 맹목적 사랑이나 모성애에 관해 서술한 책
(이런 책은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풀이가 압권이다)
2. 뇌와 범죄성에 대해 뇌의 어느 부위가 발달했는가로 실험적으로 분석한 책
(최근 유행하는 사이코 패스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 이런 얘기들은 의학적 사고나 고의적 수술에 의해 뇌의 일부분이 손상된 환자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관찰과 고찰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아주 재미있다)
3. 뇌의 신비한 점들을 여러 각도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책
(이런 책은 주로 뇌연구 전문가들의 저서가 많다. 읽기에 쉽지는 않지만 역시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다)
4. 학습과 뇌의 발달을 규명하려는 책
(교육학자들의 저서에서부터 “나는 천재를 키웠다”라고 말하는 학부모들의 경험담까지 다룬 책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조기교육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뇌의 활용술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5. 오른쪽 뇌와 왼쪽 뇌의 활용에 대해 미술학적으로, 혹은 심리 치료적으로 접근한 책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 혹은 왼손의 힘, 10분 투자로 우리아이 집중력 키우기 등등이 있다)
그.렇다.면.
“뇌와 마음의 정리술”이란 이 책은 도대체 어느 범주에 속하는 책일까?
이 책의 제목과 해설을 보고 나는 이책이 3번책류이거나 5번책 류 혹은 1번책류가 아닐까 생각했다. 뇌의 부위나 호르몬 뇌의 성격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에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이 어떻게 뇌에 따라 반응하는지를 연구한 책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즉 “뇌의 정리본”정도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실용서이다.
사실 좀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임상학적 경험과 의사로서의 개인 경험 이외에 이 책에는 별다른 “전문가적인”견해는 보이지 않는다. 해외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것도 아니다.
즉 이 책은 콤팩트하고 깔끔한 책 200여페이지를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 보기 편하게 편집하고 누구나 읽고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잘 안배한, 말그대로 “잘 차려진 밥상”같은 책인 것이다.
기존의 전문 서적들이 날생선이나 요리되지 않은 나물들이라고 친다면
이 책은 이미 차려진 밥상에 반찬에 종지에 간장까지 근사하게 차려져 있다.
독자는 이미 정해진 밥상을 받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이 책에 차려진 반찬들은 무엇이 있나?
어쩔 수 없이 밥과 반찬을 먹어야 한다면(일단 배도 고프고, 귀찮은 일들도 미리 다 해주었으니 편하기도 하고) 대체 무슨 음식들이 차려져 있는지 그 광경이 눈에 보이면 좋을 것이다. 독자로서는.
그래서 밥상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이런 반찬들과 별식들이 차려져 있다.
(모양이 아기자기한 도자기 그릇들이 예쁘게 가지런하고 정결하게, 색도 잘 갖추어 가며 차려져 있다)
①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무엇을 하면 도움닫기가 가능할까?
② 계속 일하고 싶은데 뇌가 정지된 것 같다. 무슨 비법이 없을까?
③ 할 일이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한데.. 이거 뇌가 나를 속이는 건가?
④ 해야될 일이 많아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어떤 식으로 정리하면 효율적인지 가르쳐줄 수 있나?
⑤ 기억력을 향상시키려면 무슨 비법이 없을까?
⑥ 기획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은?
⑦ 뇌를 위해서 불쾌한 자극과 강한 쾌감을 어떻게 공존시켜야 할까?
⑧ 싫은 일은 어떻게 잊을 수 있나?
⑨ 너무 멀고 먼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려면 요령이 있을까?
인상적인 대목을 소개해 본다면?
I. 손을 먼저 풀고 어려운 일을 시작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측좌핵을 자극하면 의욕발생이 잘 된다. 그리고 그 측좌핵을 자극하기 위해선 먼저 손을 움직여야 한다.
II. 5-10분안에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일을 먼저 시작하면 집중력이 배가 된다.
III. 같은 일은 지속하지 말고 시간 제약을 설정해서 계속 일에 변화를 주면 뇌가 지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IV. 할 일이 많다면 머리로 정리하지 말고 손으로 적어보자. 사실은 생각만큼 일이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리는 항상 상황을 과대평가하기 마련이다. 상황을 “눈에 보이게끔”만들라.
V. 나중에 한꺼번에 시간이 나면 일을 하려 하지 말라. 그런 “충분한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VI. 시간을 세분화해서 일들을 해결하자.
VII. 기억력을 높이려면 자기가 아는 사실을 말로 하거나 강의를 해보거나 글로 적어본다. 진정한 기억력은 입력에 있지 않고 “출력”에 있다.
VIII. 좋아하는 일, 싫은 일, 그럭저럭 한 일의 비율을 6:1:3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두뇌의 일처리에 효과적이다.
이책은 한마디로 이런 책이다?
기억의 파일링, 정리법 및 뇌를 단련하는 법, 뇌의 상태를 정리하는 법에 대한 뇌의 사용 설명서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