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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tgoes

나는 이 스카프들이 천사들한테 보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실오라기를 풀어 다시 공 모양으로 돌돌 만 후에 제 차례가 오면 다시 짜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일은 단순히 아내들을 바쁘게 만들어,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부여하기 위한 게 아닐까. 하지만 뜨개질을 할 수 있는 사령관 아내가 나는 부럽다. 손쉽게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목표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는 그녀를 질투한다. 그녀는 고지 위의 깃발처럼, 아직도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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