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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ah의 서재
  • 철도원 삼대
  • 황석영
  • 18,000원 (10%1,000)
  • 2020-06-01
  • : 24,983
구상에서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소설은 어떨까. <철도원 삼대>의 소개를 읽은 후, 그것이 참 궁금했는데 운이 좋게 서평단에 선발되어서 먼저 일부분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1대 '이백만', 2대 '이일철(한쇠)', 3대 '이지산'의 삶과 4대 '이진오'의 삶이 교차하며 서술되는 <철도원 삼대>는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100년이란 시간에 걸쳐 이백만 일가의 일대기가 서술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백만 일가와 주변 사람들의 삶도 변해가는데, 딱 재미있어지는 부분에서 끊겨져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철도원 삼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대 소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표현들이었다. "사려주다"나 "낮잠이 소르르 몰려왔다" 등, 구수함이 느껴지는 표현들이 신기하면서도 정답게 느껴졌다.

읽는 동안, 이 작품은 황석영 작가가 아니고서는 쓸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제본만으로도 이렇게 두근거리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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