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이름
단 한번을 만나기 위해 평생을 기다렸다.
수세기에 얽힌 사랑의 기억, 그리고 풀리지 않는 단 한 조각
>>>>저게 뭐냐고요?
온다 리쿠의 라이언 하트라는 소설책 뒤에 보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처음 읽자 마자 "흥, 개뿔"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끝부분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온다 리쿠에 대한 감상문이 많이 올라왔던터라 뭐랄까?? 기대했던거지요.
그런데 이 책은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처음부터 아주 빤한 이야기지요.
에드워드라는 키가 크고 아름다운 흑발을 가진 한 남자는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절망한 사람입니다.
빛을 많이 져서 채무자들이 쫓아다니고 아버지, 어머니도 갑자기 잃었죠.
그 앞에 금발을 한 아리따운 소녀가 달려와서 말하죠.
"사랑하는 에드워드, 나의 라이온 하트 어쩌구 저쩌구"
이 남자는 당연히 미친 여자 취급을 하면서 소녀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뭐 이런 식으로 몇 세기동안 에드워드와 엘리자베스라는 여자는 인생을 스쳐가면서 서로 목숨도 구해주고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는 꿈속에서 만나는 사이죠. -.-
그녀와 그의 주변의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흥미진진한 면도 있지만 뭐랄까요?
나중에 그와 그녀가 왜 이런 운명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정말 소설같아요.
기본적으로 모든 책, 소설, 영화, 드라마는 거짓말이죠.
거짓말이지만 무언가 자신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있을 때 감동을 느끼게 되잖아요.
그 안으로 뭔가 따라들어와야하는데 라이언하트 주니어들은 따라오지 않고 전 그 애들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소설은 전체적으로 쉬운 문체라서 읽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거의 결론부분에 내가 생각해도 제일 감동적인 부분이라 생각되는데도 마음으로 와닿지 않는군요.
어쩐지 수세기에 얽힌 사랑의 기억이라더니..그래서 그런가봐요.
그런 걸 믿기에는 제가 너무 사랑을 믿지 않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