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것은...
D 2000/12/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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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요새랑은 좀 다른 거의 10년전 만화입니다. 책 뒤쪽에 1989년이라고 쓰여있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요새 만화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씁쓸해 하고 있는 터라 이 만화를 보았을때도 그런점이 맘에 걸렸습니다. 뭐, 결국은 이 만화가 재미있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주인공 유부녀인 기쿠코가 가출하면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보신 분들은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 믿습니다만, 그녀의 가출은 일찍부터 이뤄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녀의 남편인 히데츠구를 몇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죠. 하지만 6권까지 보고 있자니 히데츠구도 조금은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는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고, 그보다 먼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살아가면서 사랑을 주는 방법 조차 모른다면 그 삶은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런 점에서 기쿠코의 가출은 그를 위해서도 잘된일이었죠. 히데츠구가 타에를 만나게 되는 것은-물론 그 전에도 인연이 있기는 했지만- 그녀의 덕택이니까요. 하여튼 전 이상하게도 기쿠코 보다는 히데츠구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답니다. 물론 기쿠코가 자신을 찾아가는 것도 기대하고 있지만... 악당의 변화가 더 눈에 띄는 법 아니겠어요?^^
따뜻한 만화고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소박한 느낌으로 전달하는 만화입니다. 오래전 작품이니 아마 일본에서는 예전에 완결이 났을 테고... 어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전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기쿠코와 히데츠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닿게 될 날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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