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은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타올랐고, AI는 사회의 다양한 영역으로 무섭게 번져나가고 있다.
AI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저항하고 적응하고 회피하고 있는 지를 바둑계의 현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문제를 넘어서 바둑계의 생태계를 재편하고, 바둑에 대한 가치마저 바꿔내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이들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AI의 물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닥쳐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에 대한 고민들은 어떠한 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그런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AI가 대세로 자리 잡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로 나아가며 고민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얘기들이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는 한데, 인문학적 성찰을 하면서 자기 주장이 다소 장황해서 쉽게 읽히던 글이 지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