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된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여성의 이야기다.
어린 나이에 맞이한 참혹한 현실에서 이 악물고 버티면서 서서히 저항의 중심으로 옮겨가는 자매의 모습이 가슴 서리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전쟁에서 소외되거나 지워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 상황의 중심에 등장인물과 함께 놓여있는 듯한 갑갑함과 암담함과 치열함과 두려움이 온전히 느껴진다. 다만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명의 실타래가 꼬이는 점을 너무 작위적으로 설정하다보니 오히려 리얼리티가 줄어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