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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 위대한 개츠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10,800원 (10%600)
  • 2019-01-22
  • : 259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만과 편견에 이은 또하나의 비주얼 클래식 시리즈 위대한 개츠비.
이번엔 윈터우즈로 유명한 반지작가와의 콜라보로 탄생했다.
소설과 만화를 같이 좋아하는 나같은 독자에겐 선물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영화가 화려한 1920년대를 표현한 영상미와 개츠비의 순정과 러브스토리에 치중이 되었다면 책을 통해 느끼는 것은 그 이면의 구체적이고 원초적인 감정들이다.

극치의 화려함 속에서 몸도 마음도 허영으로 물들어 더 많은 욕망을 드러내는 사람들, 첫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개츠비의 순정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위해 변해가는 인격들의 극명한 대비 등을 통한 이중성을 가진 시대를 느끼면서야 문학작품으로서의 제대로 된 "위대한 개츠비"를 만난 듯 했다.

욕망에 쉽게 굴복하고 화려함을 쫓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사랑을 찾으려는 개츠비와 우정을 지키려는 닉. 첫사랑때문에 불법적으로 돈을 모으고 남편이 있는 데이지를 사랑하는 개츠비의 욕망. 그런 개츠비를 도우려는 닉.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 잣대는 흐려진 혼란의 시대.
1920년대 미국의 모습이 현대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는 깨달음이 참 씁쓸하다.

영화를 통해 봐왔던 영상과 몇 장면을 그림으로 옮긴 섬세한 일러스트가 상상력을 채워 독서를 더 흥미롭게 해주고 영화의 스틸컷과 일러스트를 비교하면서 장면을 되새기며 읽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할 것만 같은 고전문학이 일러스트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일러스트를 통해 호감을 키우고 접할 수 있는 독서권장 시리즈 (비주얼클래식)로 또 어떤 작품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항상 예의주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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