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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잘 놀기
  • 노자의 인간학
  • 김종건
  • 11,700원 (10%650)
  • 2016-12-07
  • : 207

가볍다.

소설 형식을 빌어서 쉽고 편하게 쓰였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되 내용은 충실하게.

도덕경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아주 흡족한 구성. ㅎㅎㅎ


노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소설 위에 덧붙어 이해가 쏙쏙.

노자의 인간학이라기보다 노자의 생활학이라고나 할까?

철학이 어려운 건 알쏭달쏭한 말을 반복한다는 느낌때문인데,

소설이 곁들여지니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볼 수 있어 쉽게 다가온다.

도덕경을 원문 그대로 옮겨 적되,

1장부터 차례대로 옮겨 적은 것은 것이 아니라 소설 전개에 따라 각 상황에 맞게 적으니 실천형 철학서가 되버린다.


또 하나.

노자가 이토록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알고 있었던 무수한 이야기들이 알고보니 노자 어르신이 하신 말씀.

깊고 깊은 사색의 결과, 그 사색이 생활 속에서 이루어졌음이 그대로 전해지니 아주 인간적이라고나 할까. ㅎㅎㅎ


가볍고 편하게 노자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책.

지난번 묵자와는 대조적.

중간치 책을 또 하나 찾아봐야겠다. ^^

노자의 인간학은 서평이나 독후감이 필요없음.

늘 옆에 두고 틈나는대로 읽는 책이지 감상이나 내 느낌을 적을 책이 아니다.



< 책 속의 한 줄 >

- 나는 억지로 힘을 써서 명상하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89쪽)

- 아이가 사탕에 집착하는 마음처럼 나도 사탕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에 집착했기 때문에 상황을 지혜롭게 넘기지 못한 것이다. (113쪽)

​- 예리하되 찌르지 않으며, 솔직하되 제멋대로 하지 않고, 빛나되 눈부시지 않다.​

- 다른 사람의 생각에 신경 쓰면 영원히 그 사람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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