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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잘 놀기
  • 내 얼굴 찍지 마
  • 장수민
  • 12,150원 (10%670)
  • 2023-07-25
  • : 459




 

"미래의 고전" 시리즈 65번 책, 내 얼굴 찍지 마.

 

개인적으로 미래의 고전 시리즈를 좋아한다.

말 그대로 미래의 고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의 동화를

애써 선별한 느낌이 들어서

내가 누구보다 먼저 그런 책을 알아버린 특별함 같은 것이 생긴다고나 할까.

그리고 내 취향에 잘 맞는다.

이번 책 내 얼굴 찍지 마도 유치한 제목과 달리 아주 맘에 들어버렸음.

 

 

 

총 7편의 동화가 들어 있다.

주인공이 주로 초등학교 3학년, 4학년인데

전혀 초등학생 같지 않은 조숙함을 지녔다는 것을 미리 알고 본다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읽는 내내 동화가 아니라 청소년 소설 같단 생각이 들어서 주인공 나이를 자주 확인했음. ^^;;

 

어른용 동화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 믿는다.

짧고 강렬하고 안정적인 동화책으로 마구마구 추천.

 

 

 

 

< 그냥 말할까>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봐버린 나.

뜻하지 않은 발전적인 결말.

 

 

 

< 거북아빠>

암만 봐도 거북이같이 생긴 아빠.

범죄(?) 현장에서 마주치고 공범이 됐다.

그리고 아빠가 아빠같이 보이게 됐지만, 여전히 거북이?

 

 

 

<집으로 가는 길>

상처받고 전학 간 아이.

뻔한 결말인데 그게 참 뭉클했던 동화.

 

 

 

<안녕, 첼로>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의외의 사람이 나의 참모습을 알아주기도 한다.

첼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람이 편의점 형이라니!!!!

 

 

 

<내 얼굴 찍지 마>

SNS 중독인 엄마.

딸이 싫어하는데 딸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엄마.

사고는 엄마가 쳤는데 딸이 각성하는 이야기.

마지막 문장이 아주 소름 끼쳤다.

 

 

 

<나만 몰랐던 것>

고백을 앞둔 누나.

누나만 몰랐던 그것.

독자도 눈치챌 수 있는 그것을 본인만 몰랐네.

횡단보도에서부터 초등학생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느꼈는데

왜 피식피식 웃음이 났을까.

 

 

 

<노란 별빛과 마주치다>

가장 동화같은 동화.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 공연장에서 재회하는데

설정도, 결말도, 제목도,

가장 무난하고 상투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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