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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잘 놀기
  • 과학의 반쪽사
  • 제임스 포스켓
  • 18,900원 (10%↓1,050)
  • 2023-03-23
  • : 323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책.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할 순 없으나,

나와 취향이 비슷하다면 망설임없이 도전하시라!!!!!!​

​

"과학의 반쪽사 = 과학 + 역사" 의 조합으로

근대 과학이 서구(유럽) 중심으로 발전했다는 주장에 반기(?)를 든다.

서구의 천재적 과학자들이 큰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절대로 그들 혼자서 이룩한 업적이 아니라 말하는데

논리 전개 방식이 참 좋다.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고대 과학을 발판으로,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논리.

그 증거를 역사적 사실로 밝히는 방식이다.

​

세계사라는 게 썩 유쾌하지 않아

과학 분야에서도 제국주의의 폭력성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식민지를 야만적이라고 몰아가는 그들의 논리에 철퇴를 가하는 것 같아서 흐뭇한 구석이 있다.

문자가 없어서 대대로 이어온 기억에 의존해

잉카 문명을 기록했다는 책(1609년)의 존재는 가슴 뭉클하고,

메이지 유신 이후 과학자를 유럽에 보내 과학사의 한 자리를 차지한 일본의 이야기는

언짢다. (나는 배타적 민족주의자라니깐)

맥스웰 방정식이 맥스웰이 아닌 전신 기술자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어떻고.

​

재미있다.

내가 몰랐던 사실을 끝없이 알려주는데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의 접근.

서구 중심 시각인 '신대륙' 이란 단어를 계속 써서 거슬렸지만, 이해하는 걸로. ^^;;

​

읽어도 읽어도 끝없는 글자의 향연.

책값 21,000원.

참고문헌을 빼고도 475쪽에 달하는 두께.

본전 뽑고도 남는 책.

거기에 매끄러운 번역까지!!!!!

이보다 좋을 순 없다.

​

그림이나 사진이 흑백인 게 아쉽지만

그것마저 칼라이길 바라면 내가 나쁜 사람.

​

기존의 지식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

역사나 과학의 배경지식이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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