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서 신간 오가와 요코의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는 전 세계 여러 15개국이 넘는 곳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 게 1989년이니까 아마도 한국어판이 가장 늦게 출간된 게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꽤 오래 전 나온 책이지만 서구권에서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은 2013년 이후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왜 그런지는 아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들에 관해서는 이름도 장소도 날짜도 시간도, 그 어떤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이야기들이 일본의 어느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와 동시에 나 자신이 살아가는 곳 옆에서 바로 지금 벌어지는 이야기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주 순수한 형태의 스토리텔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건 이 작품뿐 아니라 오가와 요코 문학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오가와의 작품 속 인물은 이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등장인물이 나 자신과 무척 가깝게 느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를 읽은 세계 여러 나라 독자들의 리뷰 몇 개를 소개합니다. 대부분 이 작품의 독특한 구성, 문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말이 많았어요.
오가와의 문학 세계를 좀 더 알리고 싶은 저는 우리 독자님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실지 무척 궁금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