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동서도 분간하지 못하던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Y 군처럼 젊은이가 소설을 쓰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내 작품을 뒤돌아보며, 표현에서도, 인간의 의식에서도, 인생의 사고방식에서도, 지금이라면 이렇게는 쓰지 않을 텐데, 하고 생각하는 곳을 종종 발견한다. 하지만 그것이 명백한 오류라 할지라도 괜찮다. 소설가는 소설을 씀으로써 현실을 발견해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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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소설가의 휴가> 중에서
요즘은 미시마 유키오의 에세이 <소설가의 휴가> 작업에 한창입니다.
1월 말쯤 출간 예정인데 연말이라 조금씩 일정이 늦어지네요...ㅜㅜ
<시를 쓰는 소년>에는 미시마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단편이 몇몇 실려 있습니다.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가 좋아하는 자전적 단편을 실었는데요, 에세이에서는 좀 더 미시마 유키오의 삶과 문학,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깊고 넓게 펼쳐질 거예요.
열심히 작업해서 소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