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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重讀/中毒)에의 권유
  • 달사르  2011-08-07 13:37  좋아요  l (0)
  • 시점, 시선, 시각. 눈이 매개체지만, 셋은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듯한 소제목들입니다. 그 첫번째인 하나의 시점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그네들은 왜 저 높은 곳에 있는 김진숙을 끌어내리지 못해서 안달일까, 심지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려고 할까 궁금했었는데 유일해야 의미가 있는 파놉티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파놉티콘이란 개념은 너무 무시무시한데 얼마전 슬프게 읽었던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도 이런 개념이 들어 있는듯해서 서늘해집니다.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김진숙의 시점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다수의 눈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의 관계성이란 말에 작은 희망의 씨앗이 있는 것인가..생각해봅니다.
  • 람혼  2011-09-11 16:33  좋아요  l (0)
  • 달사르님, 제 글의 결을 너무 섬세하고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바로 그 '거리의 관계성'이야말로 제가 희망 아닌 희망을 걸게 되는 정확한 지점입니다. 그 작은 희망을, 커다란 내기를, 함께 걸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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