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배우는 것은 차이를 아는 것이다.

p41 

타인이 내 마음을 함부로 추측하고 재단해도 굳이 해명할 이유도, 상처받을 필요도 없다.

그러니 억울할 것도, 조급할 것도 없다. 난 마음속에 거대한 바다 하나를 품고 있다.


p78

여지를 남기지 않으려 했지만 여운조차 남기지 못한 채 안녕.


p90

나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수만 가지를 용서했지만 너는 수만 가지 이유로 중요한 한 가지를 잃었어.


p107

한 번 돌아선 마음은 말리기 어려울 것이다. 

언젠가는 무뎌질 아픔이요.

누군가는 나타나 덮어줄 시련이라 하더라.

하지만 어딘지 모르는 상처받은 마음과 어딘가에 남겨져 떠도는 생각은 

찾기 힘든 어딘가 말라비틀어져있을 뿐이겠다.


p112

조금 더 이해하려 노력할 게 아니라 얼마나 아꼈었는지 떠올렸더라면.


p132

나에겐 확실한 그 선택이 누군가에겐 마음이 들지 않아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서 고집이 된 거라고.


p161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본연의 목소리를 지켜낼 수 있는 용기를 갖는 일.

그것이야말로 사회생활이라는 긴 여정을 건강하게 지속하도록 돕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p193

그리고 일기장에 이렇게 적엇대.

"나만 변하지 않는다고 이들에겐 내가 안 변한 것도 아니고 

나는 변하지 않았으니 이들에게 안 변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라고...


p210

마지막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이 온 지 모르고 지내는 것일 수도 있다.

마지막만큼은 내가 정하고 싶지만

내가 정할 수 잇는 마지막은 많지 않다.


정할 수 없는 그 모든 마지막에 

내가 처음이 되고 싶다.


p232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내 입에서 '당연하지'라는 말이 줄어든다는 것.

그것은 내가 그만큼 세월을 지나보냈다는 증거였다.

돌이켜보면 지나간 시간 속에는

'당연한 것'들이 참 많앗다.

그때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그 결과를 나중에 알아도 괜찮았으니까.

그래서 "할 수 있어?"라고 물으면

"당연하지."라고 대답했고

미래의 결과들 또한 당연히 내 편일 거라 믿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간 만큼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확신들도 함께 쓸려 내려갔다.

확신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적어진다는 건

내 시간의 심지가 타들어 가고 있다는 방증일까.

이제는 그 많던 당연함들이 

다 녹아내린 촛농처럼 희미해져 가는 듯하다.


p270

내게 주어진 상황이 있고

그 상황에서 보여줄 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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