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에 수능 문학이 완성되는 기적!이 있는 책이란다.
실은 문학캐스터 레몬이라는데 혹해서 선택했던 책.
수능출제 예상 문학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고등학생 때 생각도 나고 읽었던 작품들도 있고 어 이것도 하는 작품들도 있었다.
고전문학, 현대문학
재미있게 후딱 읽었네.
뒤에 떠먹여주는 레몬 노트도 있다.
p109
동편에는 청룡산이 있어 화재의 신을 막아 내며 곳간이 가득 차게 하고, 남편에는 주작산이 보이도록 해서 관재구설, 즉 음흉한 소문에 시달리는 것을 막아 줍니다. 서편에는 백호산을 두어 자식들이 튼튼하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하고, 북편에는 현무산을 두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도록 하죠. 이렇게 성조는 인간 세상에 내려와 수많은 백성에게 집을 지어주며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 됩니다. 무가의 마지막은 성조신이 집에 오시기를 간절히 비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p235
...노인은 이미 그런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 세계가 허망함과 무의미함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허망함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노인은 거짓을 택했습니다. 좌절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려 했던 것이죠. 그 시작을 주인공이 망친 셈입니다.
- 나오며
주인공 '나'는 자신의 존재가 과연 이 세상에서 의미가 있는지, 자신의 인생이 정말 가치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게임을 모두 끝내고 다시 첫 단계로 돌아온 사람처럼요. '나'는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삶을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노인이 거짓으로라도 자신의 삶을 견디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은 깨닫게 됩니다. 허망하고 무의미한 삶에도 '건너는 법'은 있다는 것을요.
p276
"글쎄, 그렇지만 누구도 그걸 가르쳐 줄 수는 없겠지. 자기 몫의 삶을 결정하는 건 오직 자기 스스로일 뿐일 테니까 말야. 어쨌든 모든 게 잘될 거야. 무엇보다도 넌 현명하잖니.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자. 아직은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
'너'의 마지막 말이 곧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주제입니다. '너'라는 인물은 열네 번씩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상처를 극복하려 하죠. 그리고 뒤로 물러나 있던 '나'에게 죄책감과 고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제안합니다.
p293
'나는 여태까지 세상에 대하여 충실하였다. 어디까지든지 충실하려고 하였다. 내 어머니, 내 아내까지도.....뼈가 부서지고 고기가 찢기더라도 충실한 노력으로 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를 속였다. 우리의 충실을 받지 않았다. 도리어 충실한 우리를 모욕하고 멸시하고 학대하였다. 우리는 여태까지 속아 살았다. 포악하고 허위스럽고 요사한 무리를 용납하고 옹호하는 세상인 것을 참으로 몰랐다. 우리뿐 아니라 세상의 도든 사람들도 그것을 의식치 못하였을 것이다. 그네들은 그러한 세상의 분위기에 취하였다. 나도 이때까지 취하였다. 우리는 우리로서 살아온 것이 아니라 어떤 험악한 제도의 희생자로서 살아왔다.'
p298
아주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사람을 괴롭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에요. 그 사람을 평가받는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그것도 엉뚱한 부분에서요. 논리 자체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제대로 된 평가나 반박을 하지도 못하면서 외모를 지적하거나, 출산을 언급하거나, 성적 지향 또는 인종을 비하하는 모습들이 모두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러 방법은 보통 진실하지도 정당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씁니다. 영래네 패거리가 딱 이런 모습이었죠.
<떠먹여주는 레몬노트>
p83
실천:
가난을 해결하는 길은 제도를 바꾸고 사회적 모순을 바로잡는 길뿐이라는 생각으로 XX단에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