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무소의뿔에닿다
  • [전자책]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 13,000원 (650)
  • 2024-02-26
  • : 289
아 이거 예전에 읽다가 미룬 책이다.
근데 이번에 새로 다시 읽어보자는
마음에 읽었더니 미룰 책은 아니었네 싶다.

사진에 대해 깊이 들어가는 점은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읽다보니 좀 지루해지는 면이 있다. 그치만 주인공 ‘밴‘이었던 게리가 찍은 몬태나의 사람들 시리즈는 산불사진들과 같이 어땠을지 정말로 궁금하긴 하다.

한 남자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비슷하지만 다른 ‘화차‘가 2000년 출간이고 이 책이 2010년 출간인데 사실상 지금이라면 불가능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자신이 죽인 남자를 대신해 그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후 치닫는 결말이 흥미진진하다. 대체 이야기를 어디로 갖고갈 셈인가 싶을정도로.

이야기 흐름을 무시하지 않는다고해도 성격이 다시금 떠올라서 아 싫어라 싶기도하다. 또 한편 아내의 불륜남인걸 알면서 꾸역꾸역 자초지종을 듣고 화를 참다 폭발한 살인 후의 과정은 마치 정말 작가 자신이 그 모든 일을 겪은 듯이 사진처럼 되새겨 놓았다. 그랬던거아니야 정말?! 써내리는 장면들이 묘하게 게리의 사진 작업과 일정부분 겹치는 점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러니까 예술이란것은 그다지도 참혹하고 또는 그 어떤 본성을 끌어내야지만이 성공에 이를수 있단말일까?

죽지 않은 게리가 그렇게도 원하던 사진가로써의 성공은 그가 죽어진 후 어쩌면 남들이 볼때 성공해보이는(월스트릿의 잘나가는 변호사) 남자가
대신 살았을 때 성공했다. 그런점 또한 돈을 쫓기 보다 돈이 쫓아 오게 하라는 어떤 명제를 보는 듯도 하고.

새로운 삶 또한 결국 거짓을 낳게 되는데 그 모든 일을 함께 겪고도 그와 함께한 앤이 정녕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