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해 명작의 반열에 든 작품들!
금기와 인습을 깨고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책 소개|
사람들 개개인이 생각하는 명작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명작이라고 평가한다면, 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어떤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렇다면 그 보편적 가치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기고자들 각자가 명작이라 꼽는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한데 엮은 것이다. 기고자들 대부분은 박물관 큐레이터, 예술사학자, 고고학자와 인류학자, 예술품 보존연구가 등 예술과 역사, 그리고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고찰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예술작품에 내재된 역사의식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그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한다. 즉 어떤 작품이 미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관점에서 호소하는 바가 있을 때, 그 작품을 명작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일례로 오늘날 작품에 사용되는 기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해졌지만 20세기 이후의 예술에선 기교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정서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 책은 3만 년 전에 만들어진 프랑스 쇼베의 동굴 벽화에서부터 동서양의 종교예술 작품과 근대 서양미술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명작 70점을 소개하며 각각의 작품들이 예술사에서 차지하는 의의를 되짚어본다.
|차례|
들어가는 말
명작의 탄생_ 크리스토퍼 델
1. 예술의 탄생: 기원전 500년까지
쇼베 동굴_장 클로트
멘카우라의 석상_톰 필립스
올멕 문명의 거대한 두상 8번_마이클 D. 코
아슈르바니팔의 사자 사냥_줄리안 리드
쿠로스_재스 엘스너
2. 권력의 예술: 기원전 500년~기원후 1000년
‘테베공략 7장군’ 조각_조반니 콜론나
루도비시의‘ 대좌’_로빈 오스본
리아체 청동상_로빈 오스본
엘체의 부인_루비 산즈 게모
폼페이 신비의 저택_메리 비어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기마상_ 낸시 H. 레미지
첫 번째 설법을 전하는 부처_존 가이
성자 두 명과 천사들이 함께 있는 모자상_재스 엘스너
모체 초상화 도자기_크리스토퍼 B. 도난
3. 문화의 혼합기: 1000~1300년
장택단의 청명상하도_로더릭 휫필드
아난타 위에 누운 비슈누_존 가이
베즐레 팀파눔_장 르네 가보리
체팔루 대성당 모자이크_존 줄리어스 노리치
폴로나루와의 와불상_안토니 곰리
운경의 무착과 세친_도널드 F. 매컬럼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_페인튼 코웬
4. 새로운 시작: 1300~1500년
이페 구리 마스크_수잔 프레스턴 블라이어
조토 디 본도네의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프레스코화_주세페 바질레
김우문 외의 수월관음도_박영숙
클라우스 슬뤼터르의 모세의 샘_수지 내쉬
후베르트 반 에이크와 얀 반 에이크의 헨트 제단화_크리스토퍼 델
마사초와 마솔리노의 브랑카치 예배당 프레스코화_ 오르넬라 카사자
프라 안젤리코와 로렌초 모나코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_매그놀리아 스쿠디에리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강하_ 가브리엘레 피날디
도나텔로의 다비드_울리히 피스테러
아스텍의 독수리 기사_수잔 토비 에번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몬테펠트로 제단화_ 메릴린 아론버그 라빈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_폴 요아니데스
5. 완벽한 예술을 꿈꾸며: 1500~1600년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_울리히 피스테러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_마틴 켐프
조반니 벨리니의 산 차카리아 제단화_피터 험프리
히로니뮈스 보스의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_그레이슨 페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벽화_윌리엄 E. 월리스
라파엘로 산치오의 아테네 학당_잉그리드 D. 로랜드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_조셉 레오 코너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성모승천_프란체스코 다 모스토
술탄 무하마드의 키유마르스의 왕궁_데이비드 J. 록스버그
구영과 루 시다오의 산수화_크레그 클루나스
대(大) 피터르 브뤼헐의 네덜란드 속담_스테판 켐퍼딕
틴토레토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_쿠엔틴 블레이크
엘 그레코의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_사비에르 브레이
6. 과거와 현재: 1600~1800년
카라바조의 엠마오의 저녁식사_헬렌 랭던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베는 유디트
_저메인 그리어
비치트르의 수피파 샤이크를 왕들보다 더 좋아하는 자항기르 황제
_데보라 스왈로우
페테르 루벤스의 아레스로부터 에이레네를 보호하는 아테나_데이비드 제프
렘브란트 판 레인의 야간순찰_크리스토퍼 델
잔 베르니니의 성 테레사의 환희_마리나 워너
니콜라스 푸생의 포키온을 그린 작품_피에르 로젠베르크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강하_가브리엘레 피날디
도나텔로의 다비드_울리히 피스테러
아스텍의 독수리 기사_수잔 토비 에번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몬테펠트로 제단화_메릴린 아론버그 라빈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_폴 요아니데스
7. 근대를 향해서: 1800년대 이후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1808년 5월 3일_마뉴엘라 메나 마르케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_워너 부쉬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_ 바르텔레미 조베르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영국 국회의사당 화재, 1834년 10월 16일_앤드루 윌튼
토머스 콜의 옥스보우 정경_마이클 J. 루이스
클로드 모네의 아르장퇴유 부근의 개양귀비꽃_존 하우스
에드가 드가의 14세의 어린 무용수_쿠엔틴 블레이크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_필립 풀먼
오귀스트 로댕의 신들의 전령, 아이리스_안토니 카로
폴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_크리스토퍼 델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햇살_안네 버짓 폰스마크
선사시대의 쇼베 동굴 벽화부터 입체파, 폴 세잔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와 문화권을 통틀어 예술가, 비평가, 예술사학자들이 경험한 명작 70점 소개!!
차례를 통해 구성을 살펴보면 개별 작품을 연대순에 따라 ‘예술의 탄생’, ‘권력의 예술’, ‘문화의 혼합기’, ‘새로운 시작’, ‘완벽한 예술을 꿈꾸며’, ‘과거와 현재’, ‘근대를 향해서’라는 범주로 나누어져 있어 명작의 정의가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뒤로 갈수록 작품에 표현된 인물의 표정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문명이 태동하던 무렵에 절대권력을 묘사하는 상징물과 르네상스 이전의 종교예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무표정이다. 이는 르네상스로 넘어오면서 인류가 비로소 지성의 자유와 인간성, 인본주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문은 개별 작품이 명작인 이유를 예술가나 사조가 아닌 작품 자체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가치로써 설명하는 방식을 택한다. 기고가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작품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거나 작품 속에 숨은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그 독특한 중요성을 알려준다. 예술사학자 마틴 켐프는 피렌체의 평범한 부르주아 여성의 초상화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작품인 <모나리자>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을 들려준다. 필립 풀먼은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에 담긴 미스터리를 세부묘사에 주목하여 분석함으로써 작가가 인물의 내면심리를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 서술한다.
좀 더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한 기고자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거나 자신의 작품에 영향을 준 예술가와 그 작품을 소개한다. 헬렌 랭던은 자연주의적인 인물 묘사를 통해 불경스럽다고 여겨질 만큼 사실적인 종교화를 그렸던 카라바조와 그의 작품에 주목한다. 카라바조는 마리아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할 자리에 창녀 등 실제 인물을 배치하여 그림으로써 기존 종교예술의 금기를 깼다. ‘명작이란 무엇인가?’ 그 해답을 알고 싶다면 자신의 시대를 표현하되, 전통적인 양식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낸 위대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보자. 이 책 속에서 만나게 될 280점의 그림과 기고자들의 글들이 명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엮은이|
크리스토퍼 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역사학자이다. 그는 윈체스터 미술대학과 코톨드 미술 연구소에서 공부했고 AA(The Architectural Association)소속으로 런던 국립 박물관에서 중세 스테인드글라스를 담당했으며 예술 출판관련 일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의 신화: 인간의 상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Mythology: The Complete Guide to Our Imagined Worlds)』등이 있다.
|기고자들|
가브리엘레 피날디, 그레이슨 페리, 낸시 H. 레미지, 데보라 스왈로우, 데이비드 제프, 데이비드 J. 록스버그, 도널드 F. 매컬럼, 로더릭 휫필드, 로빈 오스본, 루비 산즈 게모, 루이스 반 틸보그, 마뉴엘라 메나 마르케스, 마리나 워너, 마이클 D. 코, 마이클 J. 루이스, 마틴 켐프, 매그놀리아 스쿠디에리, 메리 비어드, 메릴린 아론버그 라빈, 바르텔레미 조베르, 박영숙, 사비에르 브레이, 수잔 토비 에번스, 수잔 프레스턴 블라이어, 수지 내쉬, 스테판 켐퍼딕, 아비그도르 아리카, 아서 K. 윌록 주니어, 안네 버짓 폰스마크, 안토니 곰리, 안토니 카로, 앤드루 윌튼, 오르넬라 카사자, 울리히 피스테러, 워너 부쉬, 윌리엄 E. 월리스, 잉그리드 D. 로랜드, 장 르네 가보리, 장 클로트, 재스 엘스너, 저메인 그리어, 조반니 콜론나, 조셉 레오 코너, 존 가이, 존 줄리어스 노리치, 존 하우스, 주세페 바질레, 줄리 넬슨 데이비스, 줄리안 리드, 쿠엔틴 블레이크, 크레그 클루나스, 크리스토퍼 B. 도난, 톰 필립스, 페인튼 코웬, 폴 요아니데스, 프란체스코 다 모스토, 피에르 로젠베르크, 피터 험프리, 필립 풀먼, 헬렌 랭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