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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Aperta

놓쳐버린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법이다.- P337
쓰레기 집하장에서 오래 일하며 아주머니는 한 가지 규칙을 알아냈다. 휴일이면 사람들은 소비를 한다는 사실이었다.- P362
선전은 도시의 청결과 정돈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인력과 물적 비용을 들여왔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 덕분에 도시의 ‘주변인들에게도 일자리가 생겼고, 그 틈에서 쓰레기 산업도 존재할 수 있었다.- P365
어떤 업종이 들어와도 석 달을 넘기지 못했다. 끊임없이 부서지고 다시 세워지는 그 가게가 마치 우리 삶의 은유 같았다. 틈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삶.- P392
처음 내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엄마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이해하고, 엄마도 내 마음을 그렇게 이해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글을 쓸수록 깨달았다. 완전한 이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령 모녀 사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여전히 사소한 일로 다투지만 동시에 서로 더 믿음이 생겼고, 더 단단히 지지하게 되었다.- P417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 세상에 나와 전혀 다른 성장 경험을 가진 사람이내 글에 강하게 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게다가 그 사람이 내가 원래 속한 관계망 속에서 오래 만나온 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그녀는 내가 글을 쓰는 동안 이따금 나타나 밤하늘의 반딧불처럼 잠시 나를 환하게 비춰주었다.- P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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