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는 좌파가 사회의 안녕을 해친다고 침 튀기며 욕을 해댄다. 친중국 신문사는 영국과 홍콩의 군대, 경찰들이애국 조직을 박해한다고 통절하게 비판한다. 양측은 모두 자신들이 정의라고 주장하는데 민중들은 속수무책으로 강권과 폭력에 유린당하고 있을 뿐이다.- P580
오늘의 홍콩은 작품 속 1967년의 홍콩처럼 똑같이 괴상하다. 우리는 멀리 한 바퀴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나는 2013년 이후의 홍콩이 1967년 이후의 홍콩처럼 한 발 한 발 올바른 길로 나아가 소생할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또한 강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고 용감하며 시민을 위해 온 마음으로 일하는 경찰의 이미지가 다시 확립되고, 홍콩의 어린이들이 경찰을 자랑거리로 생각하게 될지도 알 수 없다.- P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