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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Aperta

아니, 가장 깊고 남에게 털어놓지 못한 고통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교통사고 이후에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살았다는 사실이었다. 천신한이 보는 인간은 누구도 ‘살아 있음‘의 상태가 아니었다. 그들은 오로지 ‘아직 죽지 않음‘의 형태로 그의 눈앞에 존재했다.- P190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플레이어가 게임 스토리에 무슨 영향을 줄 수 있냐? 네가 어떤 행동을 하건 발데르는 죽어. 중요한 대화는 선택지도 없어서 넌 그냥 ‘다음‘ 버튼만 계속 눌러야 하잖아.- P195
허칭옌이 말한 것처럼 인생도 게임과 같다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설계자가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존재. 그렇다면 천신한은 그 존재에게 묻고 싶었다. 신인지 뭔지 모를 당신, 인류의 반응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우십니까?-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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