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타르의 '비인간'
Seon 2026/10/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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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인간
-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 24,300원 (10%↓
1,350) - 2026-05-31
: 4,317
핵심은 두 가지 '비인간'을 구분하는 것이다.
첫 번째 비인간은 자본과 결합한 과학기술의 자가증식 체계가 낳는 비인간.
두 번째 비인간은 길들여지지 않은 '유아기'로서의 비인간이다.
숭고와 아방가르드는 바로 이 두 번째 비인간에 충실하며, 현시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증언한다.
이러한 증언은 저항이자 정치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리오타르가 말하는 '모더니티 다시 쓰기'와도 직결된다.
이를 통해 리오타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변인'이나 '허무주의자'라는 달갑지 않은 오해를 불식시키고, 독자적 대안을 정교하게 가다듬는다.
원전이 출간된 것은 1988년.
38년 만에야 한국어 번역본이 당도했다.
리오타르는 1장에서 곧장, 사유가 몸 없이도 지속될 수 있는지 묻는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사유를 대신하겠다고 나서는 지금, 리오타르의 물음은 더 이상 '사변'이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AI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뒤늦은 도착이 오히려 시의성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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