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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 세계 민담 전집 14
  • 나송주 엮음
  • 11,700원 (10%650)
  • 2008-04-28
  • : 252
오래된 이야기가 흔히 그렇듯, 집시의 민담 역시 여러 나라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이야기가 엮여 있다. (오해받았지만 말문을 열 수 없는 왕비, 은혜갚는 동물, 형제간의 대결 등)

독특한 점은 이러한 이야기들이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와 미묘하게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동화에 나오는 권선징악 구조도 별로 없는 편이다. 아니, 구조가 그렇다고 말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어조나 시선이 도덕적 판단보다는 다른 쪽에 초점을 맞춘 느낌을 준다. 대체로 꾀가 많고 현명하게 속임수를 알아차리는 쪽에 대해 더 호의적이랄까? 이런 다른 시선이 흥미롭고, 덕분에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처럼 시작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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