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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우즈훙
  • 14,220원 (10%790)
  • 2022-01-05
  • : 591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다. 따뜻한 퀼트 느낌이랄까.

제목도 물론이다.

​그리고 부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

꼭지명들을 읽어보니 공감가는 제목들이 많았다

- 나르시시즘이 강력해지면 불안이 커진다

- 몰입하지 않으면서 몰입을 가정하지 마라

- 통제보다 포용의 위력이 강하다

- 초조함을 함께 견뎌주는 관계는 위대하다

- 관계에는 귀찮은 일이 손님처럼 등장한다

- 자신의 공간에서 자유를 누려라

- 모든 생명력은 뻗어 나갈 공간이 필요하다

- 자기 소멸은 사랑이 아니다

읽어나가면서 저 흥미로운 꼭지들을 대단히 설득력 있게 풀어나간다는 것과, 흥미로웠던것은 소소한 감정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면 내 태도의 큰 부분을 좌우하던 생각들, 정서들을 콕콕 짚어 이야기해주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제를 풀어나가면서 풍부한 표현, 단호하지만 세분화된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 상당히 직관적으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하는 책이다. 또한 문장 자체를 매력적으로 쓰는 훈련이 되어있는 저자이기도 하며, 한 문장 한 문장에 상당한 통찰력이 엿보이는 부분도 있다. 읽어봄직한 책이다.

다만 이 책은 주로 중국인들의 심리를 분석하여 저술한 책이므로,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일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동서양이 다르다고 국가가 다르다고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문화적 차이는 있으나 상당히 유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저자는 우즈훙. 베이징대학 심리학과를 나온 심리학자.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심리 상담가. 중국 국민성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여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를 금지당한 <영아적 자기중심사고>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 책도 어쩐지 읽어보고 싶어졌다. 대단히 예리하게 분석하였을 듯하다.

그러나 한글 번역본이 없다. -_-;

책 속의 한 문장

"성숙한 자아가 구축되면 대단한 것에 현혹되지 않고 강함에 유혹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아가 구축되지 않은 사람은 나르시시즘을 유지하기 위해 대단해 보이는 것만 추구한다. 그 결과 오히려 자아를 상실하게 된다."

"완벽함은 행복과 인연이 없다."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여 진정한 '나'를 드러내라."

"성숙한 자아가 구축되면 대단한 것에 현혹되지 않고 강함에 유혹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아가 구축되지 않은 사람은 나르시시즘을 유지하기 위해 대단해 보이는 것만 추구한다. 그 결과 오히려 자아를 상실하게 된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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