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얼흥얼 우리집 따라쟁이가 좋아하는 책
몽당연필 2002/12/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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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4개월에 접어든 시영이를 위해서 <브라운 베어>를 구입했다. 엄마의 욕심으로 명성만큼이나 꼭 갖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지만 우리 아기에게도 더 늦기전에 <브라운 베어>의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아주 단단한 보드북의 환상적인 그림과 반복적인 문장은 아기들이 흥미를 가질만해 보였다. 테잎을 들으면서 집중하고 관심을 갖는 시영이를 보면서 좀더 빨리 사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잠깐 스치기도 했다.
책을 직접 대하고 보니 <브라운 베어>가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일단의 책의 재질이 단단해서 오래도록 망가질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어린 아기들일수록 페이퍼북은 쉽게 찢고 망가뜨려서 오래 보지 못하는데, <브라운 베어>는 얼마나 두꺼운 보드북인지 의도적으로 떼내지 않는 이상 절대 훼손될 위험이 없다. 그리고 많은 엄마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듯이 그림이 환상적이고 예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여러가지 색감과 시원하게 표현된 동물들은 충분히 아기들이 좋아할만 하다.
마지막으로 단순하게 반복되는 문장구조이다. 한창 말 배우는 아기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엄마들이 직접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테잎을 활용해서 엄마랑 아기랑 함께 따라읽고 노래도 부르면 책읽는 시간이 한결 재미있어질 것 같다.
이제 좋은 책도 마련했으니 좀더 부지런을 떨어 성실하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좋은엄마가 되는 첩경은 부지런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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