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없는 게 없어요~
몽당연필 2008/03/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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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도 보고 다양한 사물도 익히고 더불어 한글과 영어까지 배울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손에서 놓지 못한다면? 모두들 어디에 그런 그림책이 있냐고 귀를 쫑긋 세울 일이다. 그런 분들께 주저 없이 아주 기쁜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와글와글 낱말이 좋아>. 제목처럼 온갖 호기심을 자극하는 낱말이 와글와글 쏟아지는 그림책이다.
아기 토끼, 곰돌이, 꿀꿀이 형제, 야옹이 가족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가 총 출동한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에게 멋진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들로 산으로 바다로 동물원으로 쉼없이 여행을 다니느라 무척 바쁘다. 한 권의 그림책으로 다양한 세계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나는 일이다. 이곳저곳 소개하다보면 대충대충 넘어가는 곳도 있을 법 한데 어느 한 곳 대충 넘어가는 곳이 없다. 어디를 펼쳐도 정성을 다해 세심하게 묘사해 놓은 그림에 아이들은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림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아주 잘 만들어진 백과 사전의 느낌을 받는다. 특히 네살바기 둘째는 토끼네 집을 좋아하는데 침실, 욕실, 거실, 부엌에서 현관 앞의 돌길과 잔디, 뒷문 옆의 장작 더미까지 세세하기 묘사해 놓았다. 민들레 홀씨, 점, 가시 등 아주 작은 것들만 모아놓은 부분도 아이들이 참으로 흥미로워하는 부분이다. 앞표지에는 알파벹, 뒷표지에는 숫자까지 표지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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