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과 더불어 살다가 문명을 이루고 살게 되면서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모두 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나라의 일들을 보지 않고 개인의 일들을 봐도 더 나은 삶을 살려는 욕망이 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는가. 과거도 알고 싶지만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 여러가지 점성술로 나타났는데 그중에서 가장 손쉽게 볼 수 있고 나름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것은 수상, 바로 손금이다.
사실 손금이 왜 그렇게 생기고 사람마다 다 각기 다르게 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삶의 모습이 쌓이고 쌓여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손금을 보는 것은 지금 나를 경계하자는 뜻이다. 어떤 나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좋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좋은 것이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그것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노력을 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 내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조심하고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손금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우선 첫째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손금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다. 우리 손을 보면 두 손의 손금이 다 다른데 그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기에 두 쪽을 다 봐야 한다. 왼손은 그 사람의 과거나 타고난 성격이 나타나고 오른손은 현재나 미래 지금까지 배운 것이나 경험 그리고 생각이나 전망등을 나타내기에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두 손을 다 봐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4가지 기본선을 강조한다. 감정선과 운명선 생명선 두뇌선이다. 사실 이 4가지 기본선이 손금의 핵심이다. 이들 선만 잘 해석할 수 있어도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가 있다. 생명선은 말 그대로 생명력을 나타내는 선이고 끊어지기 않고 굵직하며 또렷할수록 활력이 있다.
운명선은 인생을 개척하는 방법이나 노력 그리고 의지 등을 이야기하는데 짚은 손이 곧게 뻗어 있는 것이 좋다. 선이 연한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과 협조하면 운기가 올라간다.
감정선은 사물을 보고 느끼는 정도를 이야기하는데 성격이나 열정의 정도 그리고 감정 표현 방법등이 드러나는 선이다. 커브가 클수록 감정이 요동치기 쉽고 직선에 가까울수록 차분하다. 두뇌선은 일종의 직업선으로 길수록 깊이 생각하는 타입이고 남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짧을 경우에는 직감에 의존하고 행동력이 있는 스타일이라서 관련한 직업을 가지면 좋다.
이밖에 9가지 언덕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자신에게 형성된 운을 해석할 수 있는데 후반부터는 각 기본선에 대해서 여러가지 예시를 들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선들을 보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 더 좋다. 자신의 손금을 보고 또 주위 친구들의 손금을 보면서 얼마나 일치하는 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3장은 부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금전운을 나타내는 태양선과 재운선을 통해 자신의 부를 가늠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금전운을 가지게 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가장 주의깊게 읽었던 부분이다.
이제 마지막장에서는 그동안 배운 손금 내용을 총정리하는 겸 다른 사람을 봐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실제 응용편에서 복잡한 손금을 제시하고 해석하게 하는데 앞의 내용을 잘 숙지한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평소 손금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실제 내 손을 가지고 해석해보니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앞으로 더 발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그만큼 노력해야겠지만. 그림을 적절하게 잘 섞어서 이해하기가 좋고 복잡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아서 그만큼 익히기에 좋다. 손금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해소 시켜 줄수 있는 실전 손금법으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