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렵습니다. 활자만 가득한 책을 오래 볼 지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림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나은 것 같아요. 일단 눈을 잡아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흥미를 유발할 여러 요소들을 첨가해서 단시간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 하면 좋은데 이 책이 거기에 딱 맞는 모범이 되는 책 같네요.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들 평면적인 것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개성있게 그리고 있어서 한 순간도 지나치지 않게 합니다. 내용은 아이들의 여러가지 평범한 고민들..어른이 보기에는 웃음이 나는 면이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민이 될 것들을 골라서 마법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내용이 좋네요.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갈까에 대한 좋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게 되는 내용입니다. 어른과 함께 보면서 같이 책 내용을 이야기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