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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서재
  • 발가락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 11,700원 (10%650)
  • 2017-07-28
  • : 1,806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도서
논장출판사의 "발가락"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


우리 삼남매는 잠잘 시간만 되면 
궁금, 호기심 대장이 된다.
의욕이 많아지고 눈이 더 반짝거린다.

잠들기 전에 아이들은 항상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물을 자꾸 달라고 한다.
자기 싫다고 한다.
엄마, 엄마, 자꾸 나를 부른다.
질문이 많아진다.

그런 아이들이 귀여우면서도 
일찍 자는 습관이 중요하기에
요구를 다 들어줄 순 없다.

엄마가 이야기 해줄게.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하는 
창작이야기를 많이 들려줬다.

주인공은 가상인물인데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딴 남매, 형제 이야기

자기 전에 들었던 이야기나
보았던 책들, 질문들은 
잊지 않고 두고두고 기억하며 이야기하더라.

아이들에게 자기 전의 시간이란 아주 소중한 시간인 듯 하다.
그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책,
발가락.




그림이 정말 흥미롭고 사실적인 느낌이 든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된다.

자는 시간이 되어 발에게 "잘 자!"라고 인사했지만
호기심 많은 발가락은 아직 자고 싶지 않은가보다.

열 개의 발가락은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우리를 상상의 나라로 이끌고 간다.

어디로 갈까, 너무 궁금한 아이들


오 어느새 태평양 한가운데 바다에 도착했다.
발가락은 태평양의 섬들이 될 수도 있다.

우와...
멋지다. 발가락 섬이라니!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해변에서 모래 장난을 할 수도 있고

작은 요정들과 함께 침대에서도 놀고
뭐든지 할 수 있는 발가락들.

정말 발가락 너희들 대단하구나!

여행을 떠날 때마다 아이들하고 각자 자기의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기'를 한다.
재밌다고 웃는 아이들.

높이 다리를 들어 자전거타기도 해보고
자기 전 여행은 참 재미있다.

이제 발가락이 너무 지쳤나봐,
피곤하다고 하네
잘 자.

아이들도 잘 자. 라고 외치며 이불을 덮고 
이내 곧
쌔근쌔근 
코를 골며 잠이 든다.

생각치도 못했던 발가락 친구의 여행 덕분에 
오늘도 좋은 밤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사물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유는 나를 매혹시킵니다.


그런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내 손, 내 발 달려있는 신체의 일부인데
이렇게 색다른 이야기로 만나니
더 특별해보이고 아이들은 더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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