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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서재
  •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 안 에르보
  • 15,300원 (10%850)
  • 2017-08-25
  • : 2,103
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 첫째 아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더 보고 싶었고 아들이랑 함께 읽고 싶었던 그림책!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엄마라면 대부분 첫째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은 것 같다.

우리 아들이 동생이 생기면서부터 
모든 걸 양보해야하고 참아야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엄마는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형아는 형아. 오빠는 오빠로서 양보하는 부분이 생긴다.


동생이 생기면서부터 엄마가 바쁘고 첫째에게 집중해주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이야기도 잘 못들어주고 대충 대답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첫째가
"엄마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왜 제 얘기를 안 들어주시는 거에요?" 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헉


[내 슬픔이 제일 커!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는 어른들에게 공감받지 못할 때 
아이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이며, 
상실로 슬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공감과 배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안 에르보'라고 하는 작가의 슬프지만 다정하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
안 에르보는 크레용과 콜라주, 수채화 물감, 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단순화시켜 
적재적소에 사용함으로써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와닿았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 

브루는 고양이가 사라져서 정말 슬펐다.
슬픔이 느껴지는 그림을 보고 우리 아들도 표정이 슬퍼졌다.

길을 가다 만난 카우보이에게 고양이를 읽어버려 슬프다고 하자
오히려 자기가 더 고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슬픈 표정으로 계속 길을 가는 브루.



다들 자기가 더 힘들다는 말에 브루는 
움츠러 들고 만다.


그러다 만난 개가 브루의 이야기를 물어봐주고
공감해주니 그제서야 
브루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면서 다짐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이야기 제대로 다 들어주고 공감해줘야겠다고.

이제까지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제부터는 "그랬구나!" 라는 말로
공감해주는 따뜻한 어머니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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