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 북유럽 디자인의 나라
막연하게 좋겠다,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던 스웨덴
여유로워 보이는 스웨덴의 육아는 어떨까?
저자 역시, 한국의 보통 엄마들처럼
워킹맘으로 일과 육아를 하며 매일 매일을 격렬히 살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남편의 직장으로 인한 스웨덴 생활을 통해
새로운 육아의 세계를 저자가 직접 경험했다고 하니
한국인으로서 바라보는 스웨덴 육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목차만 보아도 한국의 육아랑은 다른 느낌의 제목들이 많이 있다.
유모차가 있으면 버스탑승이 무료?
의사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깨끗한 공기 마시며 밖에서 자는 아이들?
등등
목차만 보아도 자연과 음악과 책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웨덴 육아가 한 눈에 들어온다.
건강한 나라, 행복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하는 육아가 더 궁금해졌다.
저자는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 넷엄마의 여유로운 모습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복지적 혜택이 이런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웨덴에서 직접 생활하며 보니 복지가 전부가 아니라
스웨덴 사람들에게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짜 행복한 육아는 복지나 환경에 있는게 아니라
'사람'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다,.
322p. 스웨덴은 내가 그동안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었던 육아가 조금 틀려도,
조금 달라도,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알려주었다.

324p. 스웨덴 사람들은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일까 나는 매일 이어지는 아이들과의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가고 있었다.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빛나는 나의 아가들인데,.
함께하는 순간들,,
다신 없을 순간들인데...
반복되는 일상,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
스웨덴 육아는 이러한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육아법인 것이다.
저자의 아이가 고열이 났었는데 스웨덴 병원에서는
별다른 처방없이 괜찮다고 말하고
가벼운 증상에는 항생제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한국 엄마인지라 아이가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 가봐야 더 심해지지 않을 것 같고
열 나면 응급실도 갈 수 있는 엄마인데
스웨덴도 그렇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도
가벼운 증상에는 그냥 돌아가라고 말하더라,
아이들이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며
건강하게 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나도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위에 나온 내용 외에도 이 책에는
한국에서의 육아와는 전혀 다른 놀라운 스웨덴의 육아법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가 자신이 해왔던 육아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고
또 육아의 고민이 될 때 참고해보고
가끔은 육아의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라고 한다.
막연히 스웨덴이 살기 좋은 나라라서 이민가고 싶다,
유럽의 교육이 마냥 부럽다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지금 내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육아가
어떤 육아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